미국-북한, 피 튀기는 '썰전'.. 청와대, 강 건너 불구경?

美·北 긴장감 최고조..강경화 장관, 나홀로 휴가 '망중한'

북한 "괌 포위 사격 검토" VS 트럼프 "화염과 분노 직면" 으르렁
이 시국에 강경화 장관, 광복절 전후로 5박 6일간 여름 휴가 떠나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8.12 14: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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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형 기자
  • theseman@empal.com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최근 북한이 "괌 포위 미사일 사격을 검토하겠다"는 위협을 가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이 "도발을 멈추지 않으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맞불을 놓으면서 미·북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5박 6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져 정치권의 비난을 사고 있다.

가뜩이나 '코리아 패싱'이 우려되는 상황에, 북한의 추가 도발 경고를 듣고도 국가 외교수장이 '유유자적' 자리를 비우는 모습은,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안이한 '안보 인식'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는 지적이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북한의 무력 도발 및 대미 협박으로 한반도 안보 위협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 정작 청와대와 문재인 정부는 당사자국의 정부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평온하다"며 "모든 위기는 가장 나태하고 취약할 때 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기습 남침인 6.25전쟁은 일요일 새벽, 전방에 배치됐던 군인 중 3분의 1이 휴가 등으로 병영을 떠난 상황에 발생했다"며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만에 하나의 사태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 미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해 동맹을 공고히 하고 안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북한과 미국 간 '말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하며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팔짱만 끼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포문을 열었다.

양 대변인은 "앞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에서 조기 복귀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을 때에도, 당시 청와대와 여당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했다고 해서 대통령이 휴가를 중단하고 복귀하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줄 수 있다'며 예정된 휴가 일정을 모두 마쳤고, 이로 인해 '코리아 패싱' 우려가 더욱 증폭됐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양 대변인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미군의 무기들은) 장전됐다'고 밝힌 시점에 강경화 외교장관은 휴가 중이고,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휴가를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안보 최고 당국자들의 이런 태도가 의연한 모습을 보여 줘 국민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뜻이라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오히려 이런 행태가 국민들 눈에는 '안보 불감증'으로 비쳐져 불안감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안일한 안보 인식을 바로잡고 일관성 있는 한반도 평화 정책으로 현재의 위기 국면을 타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애당초 14~18일 5박 6일간 여름휴가를 갈 예정이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언론 보도로 자신의 휴가 계획이 대서특필되자, 출입기자들에게 "올 여름 휴가계획이 없다"는 문자메시지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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